태국여행 스케치

2009. 7. 12. 20:06여행/여행기


 

 

 

 

 태국여행 스케치 

2005. 12. 19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가 아름다웠다

- 이기철 -

 


 

잎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
애인들이 더 따뜻해져야 한다
초승달을 데리고 온 밤이 우체부처럼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채소처럼 푸른 손으로
하루를 씻어 놓아야 한다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을 쳐다보고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 같은 약속도 한다
이슬 속으로 어둠이 걸어 들어갈 때
하루는 또 한 번의 작별이 된다
꽃송이가 뚝뚝 떨어지며 완성하는 이별
그런 이별은 숭고하다
사람들의 이별도 저러할 때
하루는 들판처럼 부유하고
한 해는 강물처럼 넉넉하다
내가 읽은 책은 모두가 아름다웠다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가 아름다웠다
나는 낙화만큼 희고 깨끗한 발로
하루를 건너가고 싶다
떨어져서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
내 아는 사람에게 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

 




 

울산에서 김포 가는 길... 동해 바다가 유난히 푸르다.

 




 

인천공항 로비에서

 




 

6시간을 날아 현지시간 밤 11:30분에 공항을 빠져 나오다

 




 

파타야의 일출, 서쪽에서 해가 뜨는가? 방향감각이 없다

 




 

이틀밤을 묵었던 SEA VIEW GARDERN RESORT 수영장,
시선처리가 곤란한 러시아 여인들 모습도 연출된다

 




 

리조트에서 바라본 파타야 바다 전경

 




 

고속 모터보트를 타고 산호섬으로 간다

 




 

산호섬 가는 도중 특수제작된 낙하산을 타고 패러세일링을 경험하기도 하고

 




 

산호섬에서, 정겨운 부자간의 모습, 얼마나 귀여운지...

 




 

산호섬 해수욕장, 염도는 우리 바다보다 4배정도 높다는데
물에 들어가서 젖었던 옷을 말려 그냥 입어도 된다

 




 

식당에서, 돼지 불고기에다 김치, 냉국...,
김치는 적당히 곰삭아 완전한 토종 김치 맛이다

 




 

국민의 95%가 불교도라는데...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곳곳을 휘황찬란하게 장식한다
지난 12월 5일이 현 푸미폰 국왕 생일인 "아버지 날"이어서
곳곳에 각양각색의 국왕의 초상화가 수도없이 걸려있다

 




 

미니시엄에서, 마치 소인국에 온 듯하다

 




 

피에타 상, 미니시엄 조형물중 유일하게 실물크기인 것 같다

 




 

반가운 한글,
그러나 당황스럽고 부끄럽다.
"발을 씻지 마세요"
자랑스런 한글이 이런 곳에서 이런 용도로 쓰여야 하다니...

 




 

세계 3대쇼중 하나라는 알 칼이쟈 쇼.
놀랍고 놀랍다.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장치가 그렇고...
여자보다 아름답고 더 여성스러움이 그렇다

 




 

한복입고 아리랑을...,
박수소리가 제일 큰 걸 봐서는 한국인 관중이 제일 많은게 아닐까?

 




 

리조트 천장의 도마뱀,
죽이면 안되는 이유가 모기,개미 등 방 안의 곤충을 잡아 먹기 때문이란다

 




 

탐스런 야자 열매

 




 

농녹빌리지, 방대함과 찾는 이가 많은데 놀란다

 




 

마치 크다란 조형물 같다

 




 

공작이 날개를 펼친듯, 산봉우리가 연이어진듯...

 




 

코끼리가 그림을 그린다. 코끼리 화가 그림은 제법 비싼값에 팔린다

 




 

어떤 녀석은 훌라후프를 돌리며 달리고...,
길들여 진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태어나자마자 찼던 조그만 족쇄에 벗어나지 못하는 야성이 애처롭기마저 하다

 




 

암놈인듯한 녀석이 남자 심볼에 안마를 하는지 뭔지...,
좌중을 웃기는 재주는 사람보다 더하다

 




 

코끼리 등에 타긴 탔지만...
우리를 한 바퀴 태워주고 얻어 먹는 먹이는 정말 코끼리 코에 비스켓이다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것은 정말 비열한 짓이다.
이렇게 덩치 큰 녀석이 불쌍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달콤한 야자수만 먹는줄 알았는데...
이곳에선 아기 출산후 미역대신 야자수 속살을 먹는다고 한다

 




 

공존의 공간, 호랑이 새끼가 어미 돼지 젖을 먹고 자란다

 




 

미련하다고만 할 수 없을듯..., 돼지도 8 나누기 4는 2다, 가감승제를 다 한다

 




 

TIGER ZOO의 악어 쇼, 그냥 옆에서 보기만 해도 섬찟하다

 




 

손을 악어 목구멍 깊숙히 넣지를 않나...
아가리 벌리고 머리를 통째로 넣지를 않나...
얼마 전 조련사 한 명 팔이 잘렸다고 하니 더 신경쓰인다.
도대체 인간들은 왜 이럴까?

 




 

겨울인데도 제 색깔을 다 내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호접란 한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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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로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로얄 드래곤" 식당,
케이블을 타고 음식을 나르는 볼 거리도 제공한다

 




 

하룻밤 묵었던 RADISON HOTEL을 돌아 또 쇼핑(?)하러 가는 길

 




 

거리에는 도요다 차가 50% 이상. 우리가 타고 다니는 2층 관광버스도 벤즈다
많지는 않지만 남은 시간이 표시되는 친절한 신호등

 




 

태국도 방콕공화국인듯,
그러나 재개발을 위해 우리같이 밀어 부치진 않는다고 한다

 




 

길가에 늘어선 포장마차, 파는 음식은 대부분 식사용 음식이다

 




 

사원 경비대, 제비 뽑혀 군인된 사람들, 그들도 M16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금과 거울과 자기로 도배된 웅장하고 정교한 사원들

 




 

넋을 잃게 만드는 에메랄드 사원 그리고 육중한 기둥

 




 

끝없이 이어진 벽화, 인접한 나라들의 공통된 이야기가 줄거리라 한다

 




 

나른한 오후, 사원의 정원사들

 




 

선착장에서 낚시하는 사람

 




 

수상시장은 새벽에 열리는데, 낮에도 유람객들을 상대로 쪽배들이 몰려든다

 




 

말 그대로 물반 고기반,
먹이를 던지면 팔뚝만한 고기들이 수 없이 몰려 들지만
이 곳 고기는 잡을 수 없다고 한다

 




 

차크리 왕조 제 7대왕이 살았던 궁전, 현 푸미폰 국왕은 제 9대왕이라고 한다

 




 

대만 상공을 통과할 즈음 동쪽 하늘에는 햇귀가 돌기 시작하더니

 




 

눈 부신 태양이 뜨고 곧이어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느닷없이 기회가 왔다.
신혼여행으로 간다는 남국 파타야를 스무번째 맞는 결혼기념일에 말이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폴모리아 악단의 "나자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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