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을 찾아나선 여행(1/3)

2009. 7. 12. 20:31여행/여행기



 


아내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을 찾아나선 여행(1/3)
(중국 호남성 장가계 천자산에서 안휘성 황산까지)






         ○ 여행지 : 중국 장가계시 천자산(무릉원), 천문산 / 황산시 황산
         ○ 일  정 : 2007.7.29 ~ 8.4 (6박7일)
            1. 07.7.29 (일) / 떠나는 날 : 울산 - 김해공항 - 상해 - 장가계
            2.    7.30 (월) / 둘째날    : 장가계 천자산 십리화랑, 금편계곡, 원가계
            3.    7.31 (화) / 셋째날    : 장가계 천문산
            4.    8. 1 (수) / 넷째날    : 장가계 보봉호, 옥룡동굴. 상해에서 항주로 이동
            5.    8. 2 (목) / 다섯째날  : 항주 - 황산시 - 황산 산행
            6.    8. 3 (금) / 여섯째날  : 황산시 황산, 옛거리 관광
            7.    8. 4 (토) / 돌아오는 날 : 상해 - 김해공항 - 울산





3년전 백두산을 다녀 온 후로 2가지 욕심이 생겼다.
그 하나는 백두대간을 걸으며 이 산하를 제대로 보고, 알아야 겠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1~2년에 1000m씩 고도를 높이는 산행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2년 전부터 시작한 백두대간은 이제 7부 능선은 넘어 선 것 같은데...
고산 산행은 2년전 일본 북알프스(3190m)를 다녀 온 것이 고작이어서
올해는 4000m급으로 동남아 최고봉인 코타 키나발루를 다녀 오려고 준비중인데...,
그렇지 않아도 홀로 떠나는 여행이 미안했는데 마침 홀트 위탁모 일로 좀처럼
시간내기가 어려운 아내가 휴가에 맞춰 시간을 낼 수 있을 것같다고 한다.

코타 키나발루를 같이 갈까 하다가 아내에게는 무리일 것 같아
아내와 같이 갈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산행도 겸할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중국의 장가계와 황산을 다녀 오기로 했다.




7.29(일) / 떠나는 날, 장가계를 향하여




(김해공항에서)




(이 정도는 기내휴대가 되고, 이 정도는 안 되고.. 미국가는 것도 아닌데..)




(하늘도 바다도 코발트 빛, 우리나라 근처는..., 중국근처 바다는 온통 흙탕물)




(지금 크기의 2배로 확장중인 상해 푸동공항에서, 입국수속)




(잠깐 시간을 내어 상해임시정부청사를 찾았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실내는 사진촬영 금지여서 사진이 없다)




(동방명주탑, 유명한 외탄야경은 다음으로..., 장가계로 넘어갈 시간이 바쁘다)




(상해시를 가로지르는 푸동강. 강 양편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18:00 상해 푸동공항, 장가계 가는 탑승 5번 GATE는 넓디넓은 푸동공항 제일 끝에 있었다)




(장가계 공항, 상해에서 2시간 거리)

시계는 22:20, 시차가 1시간 나니까 현지시간 21:20
집에서 나서 장장 14시간 만에 도착한 중국 호남성의 장가계 공항
우리나라 열대야를 연상케 하는 후끈한 밤 기운이 우리를 제일 먼저 맞는다.
이틀후 오를 천문산 위로 달이 떠 있는 풍경이 동양화의 한폭 같다.
그 모습을 담아 보려고 카메라 모드를 바꿔가며 애를 써 보지만
손각대로는 어림없는 긴노출을 요구한다.

그렇게 한참을 보내는데도 화물이 나오지 않는다.
첫날부터 더위 속에서 기다리는 연습을 시키는 것인가?




7.30(월) / 둘째날, 장가계 천자산 십리화랑, 금편계곡, 원가계


장가계는 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국가 삼림공원 및 여행 특정지역으로 계속해서 개발중인 곳으로
원래는 대융시였는데 1994년에 국무원에서 장가계시로 개명되었다고 한다.

장가계시의 총 인구는 153만명, 20개의 소수민족이 모여 살고 있다.
총 인구의 69%가 토가족(土家族). 백족(白族), 묘족(苗族) 등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원주민인 토가족이 93만명으로 제일 많고,
다음으로 백족이 10만명, 묘족이 2.7만명 살고 있다.
전체 면적은 9,563평방 킬로미터로 중국 국토의 1/1000.
장가계는 수려한 봉우리와 동굴 외에도 인적이 드문 자연 지리조건으로 인해
원시상태에 가까운 아열대 경치와 생물생태 환경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연평균 기온은 16℃정도이며, 연강수량은 1700㎜ 정도.

장가계가 일반인들에게 이름을 떨친 것은 오래 되지 않았는데,
1982년 9월 25일에 국가에서 "장가계국가삼림공원"으로 지정하었고,
그 후 1988년에는 국무원에서 "국가급중점풍경명승구"로 지정하였고,
199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선정되었다고 한다.

오염되지 않은 생태계 그대로 잘 보전되어 있으며,
아직 외국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곳을 방문하고
간 사람들은 장가계의 웅대하면서도 아름답고 기이한 산세에
넋을 잃으며 이 때문에 많은 학자, 전문가들은 무릉원을
"대자연의 미궁"과 "지구기념물"이라 부른다고 한다.




(3일간 머문 장가계 通達호텔)




(무릉원 입구 관광상품 가게)




(십리화랑 풍경)




(3자매바위를 배경으로)




(마치 비 온 후 대밭에 죽순 돋은 듯, 암봉이 기묘하다)

아주 오래 전 망망한 바다였으나 후에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해저가 육지로 솟아올라 오랜 기간 침수와 자연붕, 침식 등의
자연적 영향으로 오늘의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
물 맑은 계곡의 자연 절경이 이루어졌다.
바위 봉우리에도 나무가 자라는 것은 아열대 지역으로
자주 비가 와 바위의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건값은 부르는 값에서 무조건 1/3만 준다고 생각하고 네고해야...)




(금편계곡 입구에 있는 장가계 표지석)




(중국사람들은 붉은 색을 좋아해서... 장가계국가삼림공원)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 타고 있는 사람도 그렇게 맘 편할 것 같지는 않은데...)




(금편계곡 상류로 올라가자 골은 점점 좁아지고...)




(무릉원(武陵源) 입구, 출입은 지문인식 전자카드를 이용한다)




(장가계에서는 여기 저기서 "1,000원!", "1,000원!"하며 따라붙는 어린애들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케이블카를 탈 수 있어 다행!)




(아내도 함께한 여행이 좋은가 보다)




(어필봉(御筆峰))

어필봉은 천자산 하룡공원에 오르면 볼 수 있는데,
높고 낮은 3개의 암봉이 주변의 경관들과 잘 어우러져 있는데,
흙이 없는 그 위에 자라는 푸른 소나무의 모습이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것 같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진쟁에서 진 황제가 하늘을 향하여 쓰던 붓을 던졌는데
그 붓이 땅에 꽂혀 봉우리가 되어 "어필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무릉원의 수많은 봉우리들 중에서도 대표로 뽑힌다고 한다.




(아리랑을 비롯한 한국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호객행위가 애처럽기까지 하지만 그들은 한국사람 속이는 재미에 파는 것 같다)




(원가계는 장가계 천자산에 속한 비경중의 일부분이다)




(선경인듯..., 절경에 경탄하며...,)




(원가계, 점입가경이다. 그러나 크롭바디에 렌즈가 어두워...,)




(천하제일교)

1982년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천하제일교'는
처음 발견 시에는 수나라 때 만들어진 석교로 알려졌을 정도로 정교하다.
긴 세월 동안 여러 차례의 지각 변동과 기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이 천연 석교는
300미터 높이의 바위에 너비 2미터, 길이 20미터의 돌판이 연결되어 있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에 놓여있어 다리 위를 지날 때는 아찔한 느낌마저 든다.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창조주의 신묘막측하심이여!)




('중한우의정'이라는 상점, 한국사람이 얼마나 다녀갔길래 명함은 모두...)







(장가계 관광은 "와!", "와!" 관광이라더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원가계 유람길 안내도, 원가계는 장가계에 속한 일부분)




(천자산 비경은 별도로 올려야 할듯... 아쉽지만 여기까지만...)

무릉원은 가장 높은 봉우리가 1334m이고,
풍경구의 면적은 264㎢에 달한다고 한다.
이곳 풍경구는 크게 장가계시의 국가 삼림공원, 츠리현의 삭계곡풍경구,
쌍즈현의 천자산풍경구 등 세 개의 풍경구로 나뉘는데 이들은 모두
인접해 있어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전체를 다 보려면
최소한 4-5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39)




(336m의 세계 최대라는 백룡엘리베이터)

장가계 국립 삼림공원내 수요사문에 위치하는 백룡 엘리베이터는
높이만도 335미터나 되는 세계 제일의 관광전용 엘리베이터이다.
실제 운행 높이는 313미터로 밑으로 156미터는 산속 수직동굴이며
그위 170미터는 산에 수직 철강구조를 설치하여 만들었다.
수요사문, 금편계곡, 삼림공원에서 원가계, 오룡채를
3대의 엘리베이터가 운행하며 연결하고 있다.

사람의 눈은 참 편리한 것이어서 눈높이가 이내 교정되었다.
아마 백룡엘리베이터를 타고 원가계를 먼저 보고 화룡공원
수요산문으로 내려 왔다면 비경을 보고도 점입가경에 빠져들지 못했을
것 같다. 무릉원에 들어서면서 와! 와! 하며 감탄하였던 봉우리들도
하일라이트 원가계를 보고 나니 감동이 반감되어 버렸으니...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장가계!

"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장가계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잘 표현해 주는 말인 것같다.




7.31(화) / 셋째날, 장가계 천문산 트래킹


오늘은 천문산 트래킹하는 날이다.
천문산은 장가계의 명산 중에서 역사에 가장 먼저 기록된 산으로
높이는 1518.6m. 장가계 시내에서 8km 떨어진 이 산은 장가계 공항에서도
훤히 보이는데, 요즘들어 한창 뜨는 장가계의 으뜸가는 명소다.
천문산은 예로부터 기이하고 특이한 석회암 지질과 아름다운 자연풍경으로
유명하며, 심오한 문화 바탕과 이채로운 인문고적으로 장가계의 문화적 영혼,
정신적 영혼, '상서의 제일가는 신성한 산' 이라는 아름다운 명성을 가진 산이다.
구름 위에 우뚝 솟은 천문산은 그 기세가 비범하며 천 미터 높이의 절벽에
걸려 있는 천문동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천연 석회암동굴로 기경을 자랑하며
이곳의 깊고 호방한 '천문화'와 '선산문화'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천문산은 장가계의 두 번째 국가산림공원으로 정상에는
원시상태에 가까운 생물생태가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일년 내내 야생적인 분위기가 넘쳐 흐르며 게다가 카르스트 구릉과
석순이 도처에 분포되어 있고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어
그야말로 창조주가 잘 다듬어 놓은 분재로 된 공원같다.

천문산의 교통시설은 사람들이이 감탄하는 걸작으로 꼽을만 하다.
관광객들에게 놀랍고 짜릿한 체험을 맛보게 하는데 '천문산케이블카', '통천대도'는
'천문동', '공중카르스트화원'과 함께 천문산의 4대 기관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문산 케이블카는 세계 최장길이의 1차선 순환식 관광전용 케이블카로
전체길이가 7,455m, 상하 높이 차가 1,279m 나 되는 천문산 케이블카
코스를 따라 그림같은 절경이 끝없이 펼쳐져서 마치
산수화 속을 거니는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난전, 천자산 가는 길)




(천문산 오르는 케이블카는 시내복판에서 출발한다)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총 길이 무려 7,455m.
천문산 정상까지 40분 여 분이 걸리는 세계최장이라고 한다.
이 케이블카는 중국의 돈 많은 부자가 개인으로 설치하였다고 하는데
가이드 왈, 설계자나 돈 댄 사람이나 미친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유인즉, 바위절벽을 50미터나 파고 케이블 카 지지대를 설치한 것이나
일정 고도차 이상은 케이블 카를 설치할 수 없다는
이론을 깨고 설치한 것이 그렇단다.




(가정집 위를 통과하다 들판을 통과하여 오르는 케이블카)




(고도차가 급격하여 스릴만점인데... 겁에 질려 앞을 눈을 감은 사람들도 있고...)




(귀곡신동, 저 아래 천애절벽 가운데 있는 동굴에 도인이 살았다는데...)

귀곡신동 위 벼랑에는 난간으로 길을 만들고 있다.
길을 만드는 것은 좋지만 저러다가 신비감에 쌓여있는 귀곡신동까지
들어갈 수 있게 하지는 않을지... 마치 인간이 달나라에 가는 것 까지는
좋지만 달나라에 잘 살고있던 토끼까지 쫓아내고 온 것같이
신화가 사라지게 하는 건 아닌지...







(천문산 트래킹 중 보라본 동쪽, 동쪽은 동쪽대로 이런 모습을 숨겨두고 있었다)




(천문산 트래킹인데..., 어찌 길이 온통 계단길인지...)







(방긋 웃는 야생화들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잘 꾸며놓은 쉼터에서 땀을 식히고...)







(통천대도(通天大道), 아흔아홉 굽이... 99번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었다)

하늘로 통한 큰 길이라는 뜻이 담긴 통천대도는
전체 길이가 11km 남짓 하지만 해발 200m에서 1300m 로 직상승한다.
가파른 산세를 타고 굽이 굽이 아흔아홉 굽이 뻗은 길은
마치, 용이 솟구치는 것 같아서 감탄이 절로 터져 나오는데...
얼마나 난 공사였는지 케이블카 설치공사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멀쩡하던 날씨가 갑자기 천문상 정상을 구름으로 뒤덮는다)

천문동을 오르기 위해 버스를 탔는데
천문산은 뒤덮은 구름이 손가락 굵기같은 빗방울을 우두둑 쏟는다.
큰 비가 오면 어쩌나 했는데 통천대도를 오르던 동안 계속 내리던 비가
천문동에 내리기 전에 거짓말같이 그쳤다. 그 바람에 땅의 열기가 식어
많이 시원해 졌다. 이 무슨 절묘한 조화인가?




(999계단, 천문동 정상까지는 가파른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파른 계단을 힘들게 오르는데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아가씨가
아리랑을 나팔과 북장구로 연주한다. 이런 모습은 중국 여행중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이국에서 아리랑을 듣는 것도 가슴뿌듯하지만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찾으면 이렇게 까지 할까 싶기도 하다.
물론 1000원짜리 지폐 한장을 바라고 하는 것이겠지만...,
어제 천자산 무릉원에도 70~80%는 한국사람인 것 같았는데
오늘 천문산도 그 못지 않은 것 같다.

중국사람들이 좋아하는 9자를 맞춘다고 해서 그런지
계단폭이 일정하지 않고, 상부는 가파른데다 계단폭까지
좁아 주의를 하며 오르 내려야 한다.




(천문동 정상)

힘들게 오른 만큼 가슴 속을 파고드는 시원한 바람과,
확 트인 조망은 여행객의 마음을 충분히 보상해 주고도 남는다.

천문동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석회암 동굴로
1999년 세계 에어쇼에서 비행기 3대가 차례로 이 굴을 통과해
유명해 졌는데 놀랍게도 첫 비행사가 여자였다고 한다.
이후, 또 한 차례 에어쇼가 계획되어 진행되다
비행기의 소음이 동굴을 훼손한다고
비행 시작 1시간 전에 취소되었다나...




(아쉬움을 남긴채 오늘 일정을 마치고 다시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중국호텔의 전기 콘센트, 호텔에서는 우리나라 플러그를 꽂는데 큰 무리가 없을듯 하다)

중국의 가정용 전기는 220V에 50Hz로
정밀전자제품이 아니면 사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듯...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자주 정전이 되니 신경이 쓰인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 도중 약 3분 정도 케이블카가 멈춰 서
공중에 달려 있기도 했고, 샤워 도중 2번이나 정전이 되기도 했다.
이전보다는 전력사정이 많이 좋아졌다지만...

오늘은 일찍 일정이 끝났다.
오후 4시경에 천문산 트래킹을 끝내고 오는 길 짝퉁시장에 들려
시간을 보내고, 오늘 맛잇는 도시락을 준비해 준 호텔에서 저녁까지
먹었는데도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 6시도 안되었다.
밤에는 장가계 시가구경을 할까했는데...
침대에 조금 누워있다 일어난다는게 일어나니 다음날 아침이었다.
그렇게 강행군을 한 것도 아니었는데..., 하긴, 여행에서는
하나 더 보는 것 못지않게 컨디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