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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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별꽃 친구들..
진정 값진 것들 / 이종문 먼지 한 톨이라도 거미줄 한 가닥이라도, 아즉도 이름이 지워지지 않는 하잘것 없는 풀꽃이라도, 제 엄마의 양수(羊水) 속에 유영(遊泳)하던 때의 가슴으로, 작아지고 작아져서, 실바람에도 바르르 바르르 심장(心臟)을 떨게하던, 그 가슴으로 돌아가서 들꽃을 보..
2020.03.24 -
여행, 졸업여행..
여행, 졸업여행 학과 졸업여행에 함께 하지 못했다. 안 가자니 허전하고.. 통과의례라 생각하고 3명이서 조촐하게 정동진을 다녀오기로 했다. 여행은 어느 곳도 중요하고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름하여 졸업 기념 기차여행. 졸업이 무덤덤 했는데 졸업여행이라니.. 학생이라는 ..
2018.01.12 -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기장 달음산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조망, 기장 달음산 ○ 2015. 4. 16 날씨 : 흐림 ○ 옥정사 - 전망바위 - 정상 - 해미기고개 - 옥정사 ○ 악남악녀 6명 토요일이 산행하기 제일 자유로운 날인데 소속되어 있는 산방들은 근래 토요일 산행을 잘 하지않아 시간날 때 홀로 영알자락을 사부작사부작 누비고 있..
2015.04.20 -
들꽃학습원.. 봄꽃이 피고 지고..
들꽃학습원.. 봄꽃이 피고 지고.. ○ 2012. 4. 19 ○ 울산광역시 범서읍 서사리 270 1999년 폐교된 척과초등학교를 식물학습장으로 꾸며놓은 들꽃학습원은 초, 중, 고등학교 교재에 나오는 교재식물과 울산주변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심어 학생들에게는 우리꽃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우..
2012.05.02 -
옛 고향집 같은 음식점 '흙시루'에서 친구와..
옛 고향집 같은 음식점 '흙시루'에서 친구와.. ○ 2011. 8. 21 날씨 : 구름 약간 ○ 부산직할시 기장군 교리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몇 십년 만에 들렸으니 추억을 더듬으며 돌아보고 싶은데 주차하기도 힘들고, 피곤하여 돌아 나오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나 지금 집으로 가고 있는데 지금 달맞이길 들..
2011.09.02 -
꽃 / 김춘수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
2011.06.25